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석박사 학위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영은 6일 <더팩트>와의 한 인터뷰에 따르면, "공인으로서 이런 일이 생긴 점에서 진심 죄송스럽다. 이유 불문하고 제 석사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라고 전했다.
홍진영은 10여 년 전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공들인 논문이며, 인용이 74% 이상인 것은 당시 관례로서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논란이 된 건 제 불찰이며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고 매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진영을 가르치고 논문을 심사한 조선대 무역학과 전 교수 A씨도 이번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 국민일보는 A 씨의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A 씨는 “부끄럽다. 지금이라도 양심을 걸고 밝히고 싶다”면서 “홍진영 씨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74%라는 기사는 틀렸다. 74%가 아니라 99.9%”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특히 “학교에서 홍진영 씨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 모두 가짜다”라고 언급했다.
A 씨는 “홍 씨의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면서 “홍 씨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진영의 논문 표절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대필 및 표절논란이 불거진 지난 2013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걸로 거짓말을 하나. 가수활동으로 강단에 설 생각도 없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그런 걸 하겠느냐"라며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아래는 홍진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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