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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SBS 박원순 시장 관련 보도에 법정제재 '주의' 처분

돌풀 2020. 10.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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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소 사건을 보도한 'SBS 8 뉴스'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자료

 방심위의 이날 결정에 의하면, SBS 8 뉴스는 7월 9일 박 전 시장을 고소한 A씨의 조사 진술 내용을 전달하면서 "2017년부터 박 시장 비서로 일했던 A씨", "피해자 본인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위는 "성추행 의혹 보도는 객관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임에도 당사자 A씨 발언이 아닌 취재원이 전하는 말에 의존해 A씨의 근무 시기와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 불확실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A씨에 대한 2차 가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라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이날 방심위 전체회의에서는 방송심의 규정 제14조(객관성)을 위반한 종편채널 3개 프로그램 심의도 이뤄졌다.


정경심 교수 표창장 보도 TV조선 채널A도 ‘주의’


 방심위는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과 채널A <정치데스크>가 보도한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보도에 ‘주의’처분을 내렸다.

 

 방심위는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특정 언론보도 내용에만 의존해서 의혹을 제기할 당시 방송 인터뷰에 응한 특정인이 이후 입장을 바꾼 것처럼 방송했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방심위는 SPOTV2에 대해 ‘경고’를 의결했다. 알콜 성분 17도 미만의 주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송광고가 금지된다. 그럼에도 SPOTV2는 저녁 8시 40분 경에 총 6편의 맥주, 소주, 막걸리 광고를 연이어 송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주의'받은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2019.11.19.화, 13:00~14:30) 상세 내용

○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SNS를 통해 동양대 일부 교수들이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정황을 인지하고도 함구했다고 주장한 사안에 대해 대담하면서,

 

- “(전략)동양대 총장의 폭로로 불거졌던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 이 의혹이 증폭됐던 상황에서 정경심 씨의 직장 동료인 한 교수가 동양대의 양심적 지식인을 자처하면서,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위조가 아니다, 실제로 조민은 봉사활동을 했고 나도 그 현장을 목격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중략) 그런데 진중권 교수가 사건의 전말이라면서, 동양대 교수들이 정경심의 위조 정황을 알면서도 방송에 스스로 나가서 사실을 왜곡했다, 이렇게 직격탄을 터뜨린 겁니다.”라고 발언하고,

 

-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2019년 9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학생을 상을 주자, 토론을 잘했으니 주자’ 이런 선정 같은 것들도 내부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저 역시 그 때 ‘조국 딸이 고생했어’라고 하는 류의 이야기는 들은 것 같아요.”, “만약에 (표창장을) 위조했다면, 아무도 없는 야간에 경비실에 가서 경비한테 이런저런 핑계로 총무복지팀 키를 받아서 거기 캐비닛을 열어서 직인을 몰래 찍고 오는, 이거는 다 영화 같은 상상인 것 같아요.”, “지금 저희 대학 사건만 봤을 때는, 정경심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라고 인터뷰한 내용을 들려준 후,

 

- 출연자가 ‘진 전 교수는 J교수(장경욱 동양대 교수를 지칭, 이하 같음)가 먼저 표창장의 직인 모양과 폰트, 레이아웃이 이상하다고 털어놓았고, 조국 전 장관 측이 표창장 원본을 못 찾았다고 해, 본인과 장 교수 모두 표창장이 위조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 ‘J교수가 표창장 위조 사실을 알고도 방송에서 거짓말한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 “네, 그렇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장관에 임명될 무렵이 되자, 갑자기 J교수가 김어준 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반발을 했지만요, 그런 만류를 뿌리치고 방송에 나간 J교수, ‘표창장 위조는 영화 같은 상상이다. 조교에게 결재를 올리라고 지시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까지 위조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었겠냐’라면서 ‘멍청하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라며 정경심 교수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중략) 이 뿐만 아니라, 진중권 교수는 ‘J교수가 방송에 나가서 아예 다른 세계를 창작해 버렸다’라면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발언하는 내용에 이어,

 

- 2019년 9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학교 내에서 교수님처럼 그런 분들이 혹은 뭐, 교직원들 사이에 틀림없이 있을 것 같거든요. 총장님 입장에서는 우려가 될 것이고, 그런 분들이 언론에 등장해서 총장 이야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할까봐. 그렇게 되면 (동양대 총장이) 교수나 교직원들에 대해 전화해서 ‘인터뷰를 할 거냐 말 거냐’ 그런 이야기도 하셨을 것 같아서, 들은 바가 혹시 없습니까?”, “(장경욱)그러니까 학교에 대해서 총장님과 다른, 어떤 의견을 가진 교수들에 대한 회유 같은 걸 말씀하신 건가요?”, “(김어준)그렇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궁금해서요.”, “(장경욱)(학교에서 조민을) 목격했다는 교수나 처음에 인터뷰가 나갔을 때 사실상의 색출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총장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갑과 을의 관계에서 ‘네가 전화했냐’라고, 받는 교수들 이런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압력이겠죠.”라고 방송한 내용을 들려주고,

 

- 출연자가 ‘J교수는 방송에서 ‘학교 측이 내부고발자를 색출했고, 구성원들은 총장이 무서워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나, 진 전 교수는 이 발언은 창작된 이야기라면서, ‘J교수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지목한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당사자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언급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후,

 

- ‘진 전 교수는 J교수가 완전히 거짓말했다고 주장한 것’이라는 진행자 부연 설명에 출연자가 ‘진 전 교수의 주장이고, 이후 J교수가 동일 프로그램에 재차 출연해 실명을 밝히고 목소리 변조 없이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도 진 전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인터뷰라고 표현했다’는 취지로 소개하고,

 

- 2019년 10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저희와 동양대 표창장 관련해서 ‘위조할 이유가 없다’라고 인터뷰해 주셨던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 장경욱 교수님이 그 방송 내용을 듣고 저희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증거인멸 관련해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장경욱)그게 9월 9일인가 기사에 보니까 나오던데요, 그 다음날 아침에 다시 와서 이게 꽤 무시무시하게 나와 있더라고요. (김어준 : 무시무시하게 보도가 됐죠.) 범죄 혐의를 가진 입장에서 보면 압수수색 며칠 전의 행동인데, 개강 이틀 전에 내려와서 어떤 수업 준비와 관련된 행동으로도 볼 수 있다.”라고 방송한 내용을 들려준 후,

 

 

- 이어서 진행자가 ‘J교수는 처음에 익명에 목소리 변조를 통해 정 교수가 위조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니, 비판이 이어지자 두 번째는 실명 인터뷰로 정 교수가 PC 등 자료를 반출한 것은 수업 준비와 관련된 것이었을 수 있다고 했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 “실제로 들으신 것처럼, 이렇게 정경심 교수를 두둔했던 J교수인데, 막상 J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니까 ‘잘 모르고 했던 얘기다’, 이러면서 발을 뺐다는 사실이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저렇게 서울 시민들이 다 듣고 있는 방송에서는 저렇게 얘기해놓고 검찰에서는 잘 모르고...”,

 

- “네, 이게 180도 바뀐 건데,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걸 알린 셈이죠, 직접.”이라는 발언에 이어,

 

- ‘진 전 교수 주장에 따르면 J교수가 위조 사실을 인지하고도 거짓말했다는 것인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 출연자가 ‘본인은 사실로 알고 얘기했을지 모르나 진 전 교수 주장과 지금까지의 정황에 따르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장 교수가 정 교수를 옹호하는 인터뷰를 한 이유는 동료인 정 교수를 도우려 했거나, 남편인 조국 당시 후보자를 도와 나중에 자신과 학교가 도움을 얻을 것을 기대했거나, 또는 조 전 장관 부부가 요청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모두 추론이다’는 취지로 언급한 내용 등을 방송함.


■ '주의' 받은 채널A ‘정치 데스크’ (2019.11.19.화, 16:20~17:50) 상세 내용

○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SNS를 통해 동양대 일부 교수들이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정황을 인지하고도 함구했다고 주장한 사안에 대해 대담하면서,

 

- ‘동양대 교수들이 정경심 교수를 과하게 옹호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는 취지의 진행자 언급에 이어,

 

-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2019년 9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경욱)왜 그렇게 힘들게까지 본인(정경심)이 위조를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아주 멍청하거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한 건데. 직접 (표창장) 작성을 해서 어딘가에 프린트를 컬러로 맡겨야 될 테고, 다 영화 같은 상상이다.”라는 인터뷰한 내용을 들려주고,

 

- 해당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출연자(김민지)가 ‘위조 의혹을 부인한 장 교수가 과거에는 이와 상반된 입장을 가졌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 청문회를 전후해 장 교수가 표창장 직인 모양이 이상하다며 본인에게 제보를 했고, 표창장 원본을 제시하면 확인되지 않겠냐고 하자, 장 교수가 조국 전 장관 측이 원본을 못 찾았다고 해, 이 말을 듣고 위조가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됐는데, 이후 장 교수는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위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인터뷰했다고 밝혔다’는 취지로 언급한 후,

 

- 출연자가 ‘검찰 수사를 거쳐 조작으로 보고 재판에 넘긴 사안으로, 장 교수는 위조했을 리 없다고 했으나 정황상 위조했음이 드러나고 있는바, 단순히 조 전 장관의 결백을 믿는 분들과 달리,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거짓 인터뷰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하는 내용,

 

- “(진행자)이게 진중권 교수의 주장이긴 합니다만, 이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죠. (중략) ○○○ 기자, 장경욱 교수가요, 검찰에서 또 뭐라고 얘기했다고요?”,

 

- “사실을 알고서도 방송을 통해서 위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 ‘내가 방송에서 했던 얘기는 잘 모르고 한 얘기였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검찰에서는 발뺌을 한 셈인데, 그 동안 인터뷰를 해 왔던 내용이 사실상 거짓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입니다.”,

 

- “(진행자)잘 모르고 한 얘기였다, 검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는 겁니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후략)”라고 발언한 후,

 

- 출연자가 ‘진 교수 폭로처럼 말을 바꾼 것이라면, 정 교수가 부탁했거나, 조 전 장관이 임명되면서 권력을 의식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그런데 검찰 가서는 또다시 언론 인터뷰와 다르게 그때는 내가 잘 모르고 얘기했다. (진행자 : 잘 모르고 한 얘기였다.) 이게 이렇지 않습니까, 검찰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위증이 돼요. 잘못 진술을 했다가는 나중에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대체로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진중권 교수도 도덕적으로 비난한다, 나는 당신들을, 이렇게 얘기했던 게 아니겠습니까.”라고 발언한 후,

 

- 다른 출연자가 ‘교수들의 상식적이지 않은 언행이 만일 진 전 교수 폭로가 아니었으면 묻힐 뻔했다. 당시 일부 인사들이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도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동양대 교수들로 하여금 정 교수를 도와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이끈게 아닌가 생각된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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